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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강형욱’은 대체할 예정입니다”…반려견 행사 결국 ‘불참’

이데일리 이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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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주관 ‘댕댕트레킹’ 불참
정선군 “프로그램 다른 것으로 대체될 것”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 등 여파로 자사 ‘보듬컴퍼니’가 주관하는 반려견 행사에 불참한다.

동물훈련사 강형욱. (사진=뉴스1)

동물훈련사 강형욱. (사진=뉴스1)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측은 “강 훈련사가 ‘댕댕 트레킹’ 행사에 불참한다”며 “트레킹 행사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강 훈련사가 진행할 프로그램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댕댕 트레킹’은 주식회사 1986프로덕션과 강 훈련사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가 주관하는 반려견 동반 행사다. 행사에선 반려동물과 함께 트레킹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8~19일에 1주 차가 진행됐으며, 2주 차 행사는 25~26일에 열린다.

강 훈련사는 2주차 행사에 참여해 트레킹 후 30분간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불참을 결정했다.

최근 강 훈련사는 보듬컴퍼니 퇴사자들로부터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갑질 등을 폭로 당했다. 한 퇴사자는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견딜 수가 없어 서울 고용노동청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퇴사자는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대표가)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은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보듬컴퍼니는 내부 사정으로 내달 30일부터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강 훈련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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