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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책 주웠다" 아파트 주민, 검찰 출석…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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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 연락을 주면 전달 의사 있어…수사 후 돌려받을 예정"
"최근 수사팀 신뢰할 수 없어…책 소장 가치 커 임의제출 않겠다"
뉴스1

권성희 변호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아파트 분리수거장 주웠다는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날 디올백 전달자인 최재영 씨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주민 권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2024.5.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검찰이 명품백 전달자인 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주민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는 주민 권성희 씨(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권 씨는 이날 조사를 위해 오후 1시 44분경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은 수사에 협조할 의무가 있어서 (조사에)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다만 권 씨는 최근 검찰 인사 이후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고, 책 또한 개인적으로 소장 가치가 크다며 검찰에 책을 임의제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권 씨는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연락을 주면 전달할 의사가 있고, 수사가 끝난 뒤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인 권 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2022년 11월경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김 여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책 15권을 주웠다.

권 씨는 이중 최 목사의 저서인 '전태일 실록' 1, 2권과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등 모두 4권을 들고 조사에 참여했다. 이 책들의 속표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 7. 23 저자 최재영 목사"라는 글귀와 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는 메모지가 붙어있다.

최 목사 측은 명품백 이외에도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중 2022년 7월 23일에는 보안검색대 직원을 통해 자신의 저서 총 8권과 고가의 양주 전달을 부탁했는데, 그중 일부를 권씨가 주웠다는 것이다. 다만 양주 등이 실제로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권 씨를 상대로 책을 습득한 경위를 캐물을 예정이다. 이어 김 여사가 최 목사 측으로부터 명품 가방 외에 다른 물품을 선물로 받았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명품백 전달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 측은 전날 조사에서 "김 여사는 청탁 전이나 후나 (선물을) 주는 대로 다 받았다"며 명품백 외 다른 뇌물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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