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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름 쓰지 마"…KBS, '음주운전' 김호중 공연에 명칭·로고 사용 금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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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세계 최정상 4개 악단과의 합동 공연에는 예정대로 나설 전망이다. 다만, 공연 주최사인 KBS는 해당 공연에서 KBS의 명칭과 로고 사용 금지를 통보했다.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가 열린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빈 필, 독일의 베를린 필, 미국의 뉴욕 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내한하는 이번 공연에 김호중이 출연해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 등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명예로운 공연이 될 줄 알았던 이번 행사는 김호중이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공연의 주최사인 KBS는 지난 14일 주관사인 D사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공연 주관사 측은 '일정이 촉박해 출연자 교체가 어렵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KBS는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D사 측에 계약에 의거해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최고하고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KBS는 답변 시한 5월 20일 오전 9시가 지난 현재까지 주관사인 D사 측의 답변이 없기에 앞서 최고한 바와 같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본 사항을 주관사인 D사 측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 측은 줄곧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음주가 아닌 공황 증세로 사고 후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커졌다. 결국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이었음을 인정하는 입장을 냈다.

김호중은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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