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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이상 서울시 행사에 일회용품 전면 금지한다

동아일보 이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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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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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등에서는 다회용기를 쓰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주최하는 대형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쓸 수 없게 되며, 행사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워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사 폐기물 감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다량의 일회용품이 배출되는 장례식장, 스포츠경기장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한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쓸 예정이다. 조문객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게 되고,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가 세척한 뒤 다시 쓰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책으로 장례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폐기물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사용할 경우 한 달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시는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가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빨대를 사면 1개당 약 3원의 구매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등으로 비대면 구매와 음식 배달 등이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덩달아 늘어나자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선언했다. 플라스틱 감축 노력 결과 최근 2년간 약 378t(톤) 규모의 일회용 플라스틱 2185만 개를 줄여 약 1039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서울시는 일상과 밀접한 사업부터 시정 전반까지 일회용품 줄이기를 적용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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