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故 구하라, '버닝썬 사태' 경찰 유착 밝힌 결정적 인물이었다

서울경제 허지영 기자
원문보기


걸그룹 카라로 활동한 가수 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BBC뉴스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구하라는 당시 버닝썬 사태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에게 먼저 연락해 최종훈, 승리, 정준영을 고발했다.

구하라는 강 기자에게 자신이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굉장히 친한 사이였고, 승리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고 전하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게 많다. 기자님이 얘기한 게 맞다"라고 증언했다.

강 기자가 구하라에게 "사실 저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 것인데 알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하라씨가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하자 구하라는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물어보는 등 강 기자의 취재를 도왔다.

이후 강 기자는 구하라가 최종훈을 설득한 덕에 최종훈과 연락이 닿았고,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윤규근 총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구하라 씨는 굉장히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앞서 전 남자친구에게 불법 촬영 피해를 입었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폭행 및 협박죄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구하라는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 2019년 세상을 떠났다.

윤 총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인정돼 2019년 5월 2심에서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219만원이 선고됐으며, 그해 9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현진 러브 미
    서현진 러브 미
  2. 2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3. 3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대전 충남 통합
    대전 충남 통합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