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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섞고 마신다" MZ 저격…편의점 '간편 하이볼'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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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수가 꽤 높은 주류에 탄산수 같은 것을 섞어서 만든 캔 형태의 술이 특히 젊은 층에 인기입니다. 지난 1년간 매출이 5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김형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편의점 주류 진열대가 각양각색의 캔 제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위스키나 보드카 등 주류에 탄산수와 과일즙 등을 섞어서 만든 술인데, 캔 형태로 생산해 바로 마실 수 있는 즉석 음용음료, 이른바 'RTD' 주류로 불립니다.

지난 한 해동안 편의점에 RTD 주류 매출은 많게는 5.5배 급증했습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하이볼은 술과 음료 등을 각각 준비하고 비율에 맞춰 섞어야 하는데 비해, RTD 주류는 훨씬 간편한 게 장점입니다.

[차지혜/서울 중랑구 : 캠핑갈 때는 재료를 많이 들고 갈 수 없으니까 가까운 편의점에서 캔 하이볼을 사서,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고요.]

한 편의점이 지난달 말 출시한 하이볼은 약 2주 만에 50만 캔이 넘게 팔리면서, 소주와 수입 맥주 1위 제품의 매출액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들이) 색다른 맛이나 잘 만드는 걸 추구하는데, 본인들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죠. 편리함과 함께 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그런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다만 위스키나 보드카 등 도수가 높은 술로 만들어진 만큼, 달달한 맛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알코올 양이 상당합니다.

알코올 도수 9도 기준으로 500ml 한 캔에 들어 있는 알코올은 약 36g, 소주 한 병의 4분의 3 수준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지며 점점 더 종류가 많아지는 RTD 주류, 탄산과 과일향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만큼 짧은 시간 내 폭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윤성)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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