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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정황'...공연 주최사들 "참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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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일행과 저녁 먹으며 술 여러 병 주문
대리운전으로 귀가했다 다시 나와 10분 만에 사고
17시간 뒤 출석…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안 나와
국과수 "음주사고 가능성"…경찰, 추가 수사 계속
김호중 측 "음주 없었다"…공연 도중 심경 밝혀
[앵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씨,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고 이전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강행한 공연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 공연에 참여한 회사들이 앞으로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추후 활동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오후, 가수 김호중 씨가 방문한 스크린골프장입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일행들과 골프를 치다 오후 6시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들은 이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 여러 병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호중 방문 식당 관계자 : (김호중 씨) 오셔서 한 7시 40분 정도에 나가셨어요. 차 나갈 때는 대리기사님이 오셔서 김호중 씨가 다른 분이랑, 김호중 씨가 뒷자리 타고 다른 분이 조수석 타고 해서 갔어요.]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김 씨는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에서 나와 다시 운전대를 잡은 지 10분 만에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한 김 씨에게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은 상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씨가 술을 마신 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은 경찰은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 위해 동석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은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 씨는 입건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팬들에게 말한 겁니다.

김 씨 소속사는 예정된 공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겠다는 입장인데, 참여한 회사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김 씨의 향후 활동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정희인
영상편집;이규
디자인;이나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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