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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회유 손짓'...전공의 "달라진 상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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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 2천 명 증원' 방침 발표 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어느새 3개월이 다 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의 결정 이후 자신감을 얻은 정부가 '수련 기간 조정 가능성' 등을 시사하며 회유 카드를 내밀었지만, 당장 전공의들 복귀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9일부터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으려고 병원에서 4~5년 수련하는 의사입니다.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가 내년도 전문의 시험 자격을 얻으려면 이탈 기간인 3개월 치 수련이 더 필요한데, 일정상 추가로 3개월 수련을 받을 수 있는 복귀 기한이 다다랐습니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결정이 나온 뒤 한숨을 돌린 정부는 거듭 전공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의대 증원' 말고 다른 사유를 소명할 경우 규정에 따라 추가 수련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해서 안내한 점입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3개월이 넘은 전공의도 상황에 따라 구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느냐? 말씀드린 대로 그 3개월 중에는 부득이하게 사유가 발생한 부분을 소명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회유책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법원 결정과 정부의 손짓에 전공의가 반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공의들은 전과 달라진 상황이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한성존 /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 향후 계획은 전공의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대 교수들 역시 전공의 부재가 길어질 거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세훈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 사실은 바뀐 거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말로 무서워요. 왜 무서우냐면 이제는 정말 기대할 게 없는 것 같아요.]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공의들 입장에 큰 변화가 없는 거로 보여 극적인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심원보

영상편집:이근혁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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