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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n번방?'…미성년자 포함한 남성들 성희롱·신상털기 논란

머니투데이 박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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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다음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수 84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 내에서 회원들 간 남성 나체 사진과 신상 공유 등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 남자 신상 공유하는 OO(커뮤니티이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해당 여성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글 일부를 갈무리한 것으로 외국 남성과 연결되는 데이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후기 형태로 작성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됐으며 얼굴 사진을 비롯해 몰래 촬영한 나체 사진도 첨부됐다.

해당 글에는 "OO(성기)는 커?", "OO(성기)도 작은데 욕심만 그득하구나" 등 남성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성희롱 댓글이 서슴없이 달리는가 하면 "열아홉(나이)이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와 관계도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해당 커뮤니티 내에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라는 목록에는 약 3페이지 분량의 미군 신상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 카페에서 남성들 신상 정보 공유가 시작된 것은 2015년부터로 추정됐다. 당시에도 "대구에 90년대생 OOO 만나지마", "OO대 졸업한 29살 OOO 절대 만나지마" 등 지역과 이름, 나이 등을 언급한 뒤 만나지 말라는 식의 후기 글이 올라왔었다.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허은아 전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는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라며 "범죄 수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나 그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년 전 수많은 여성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길 기대하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 사회의 세밀한 지원도 뒤따르길 바란다.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보겠다. 침묵의 비겁함을 보이지 않겠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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