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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인 줄 알았는데...필로폰 원료 들여와 마약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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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로폰 원료를 와인병에 담아 국내로 들여와 마약을 제조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료 물질이 화이트 와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건데, 밀크티 스틱에 마약류를 넣어 국내로 들여온 사례도 있었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장지에 싸인 와인 6병이 가방 안에 빼곡합니다.


색깔을 살피고 흔들어봐도 평범한 화이트 와인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액체, 와인이 아닌 필로폰 액체 원료입니다.

원료를 가공해 필로폰을 제조한 건 20대 남성 중국인 A 씨.


마약 제조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고, 경찰은 이를 유통하려던 A 씨를 지난달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A 씨가 이렇게 만든 필로폰은 5.6kg, 무려 1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186억 원에 달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와인병입니다.


이들 일당은 이런 와인병에 필로폰 액체 원료를 담아서 들여왔는데, 원료 색깔과 점성이 화이트 와인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환각을 일으키는 약물을 식료품으로 위장해 들여와 유통하려던 40대 남성 B 씨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B 씨는 밀크티 스틱과 중국 술병에 약물을 숨겨 들여왔는데 얼핏 봐선 실제 제품과 분간이 안 됩니다.

두 사건 모두 마약류가 식료품처럼 위장돼 국내로 들어온 건데, 경찰은 특히 A 씨가 원료를 들여와 간단하게 완제품을 제조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수사1계장 : (원래는) 제조가 어려운데 아주 간단한 공정으로 최종 완성본이 이번에 제조가 됐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죠.]

이와 함께 경찰은 A 씨에게 원료가 든 와인병을 전달한 공범과 B 씨에게 위장된 약품을 전달한 공범을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 마약류로 인해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24시간 마약류 중독 상담 전화 ☎1342, 중독재활 상담 전화 ☎02-2679-0436~7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촬영기자 : 정진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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