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문화뉴스 언론사 이미지

철학하는 시인 전대호 네번째 시집 '내가 열린 만큼 너른 바다' 출간

문화뉴스
원문보기
[엄민용 기자] [문화뉴스 엄민용 기자] 전대호 시인이 네 번째 시잡을 냈다. <내가 열린 만큼 너른 바다>(글방과 책방)다.
시인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학술교류처 장학금으로 쾰른에서 헤겔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한 시인은 독일로 떠나기 전 첫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민음사)와 둘째 시집 <성찰>(민음사)을 냈다. 귀국 후에는 과학 및 철학 전문 번역가로 정착해 <위대한 설계> <로지코믹스> <생각이란 무엇인가> <물은 H2O인가?> 등을 비롯해 100권이 넘는 번역서를 냈다. 철학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 <정신현상학 강독 1> <정신현상학 강독 2>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세 번째 시집 <지천명의 시간>(글방과 책방)을 출간했다.

표지

표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넓게 보면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이야기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연작 6편 <나의 메피스토펠레스>와 <막둥이 찬가> 등 여섯 살 늦둥이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흑염소로 해줘요>, 와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담긴 <아버지의 패전처리> 등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사람 사는 세상을 관조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시인은 동식물의 생태에도 사람 사는 세상만큼이나 치열한 규칙이 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게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철학하는 시인'으로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와 사람 사는 끈끈한 이야기가 담긴 이번 시집은 5월 '가정의 달'에 한 번쯤 손에 쥐어 볼 만하다.

문화뉴스 / 엄민용 기자 margeul@mhnse.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허훈 트리플더블
  2. 2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하츠투하츠 신인상
    하츠투하츠 신인상
  5. 5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문화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