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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아니라 공황"..."운전자 바꿔치기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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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유흥 주점에 가긴 했어도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공황이 있었다고 음주는 부인했습니다.

김 씨 소속사 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9일 인사 차 유흥주점에 들렀다"며 "당시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접 운전을 해서 이동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논란이 될 게 두려워 현장에 먼저 도착한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며 "다른 매니저에게 김 씨의 옷을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 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자신이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김 씨 사고 직후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씨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결국 다음날 오후 늦게 경찰에 나와 음주 검사 등을 받았습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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