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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대·괴롭힘 당했다”…‘자진 사퇴’ 미스 USA 母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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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6일 ‘정신 건강’을 이유로 사퇴한 전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 [노엘리아 보이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미스 USA' 등 미국의 미인대회 우승자들이 잇따라 왕관을 반납하고 자진 사임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어머니들이 "딸이 학대와 괴롭힘, 감시를 당했고 성희롱에도 노출됐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스 USA 우승자가 자발적으로 내려온 건 미국 미인대회 72년 역사상 최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전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24)와 전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의 모친들은 이날 미국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인대회 우승자라는 꿈의 직업은 악몽으로 드러났다”며 “우리는 이 사기 행각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스 USA 측과의 비밀유지 계약서에 묶여있는 딸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딸들이 잘못된 대우와 학대, 괴롭힘을 당했다"며 미스 USA 조직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해 9월 미스 USA로 꼽힌 노엘리아 보이트(24)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의 여왕' 왕관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인 8일에는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도 왕관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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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우승자 노엘리아 보이트(오른쪽)와 미스 틴 USA 우승자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당시 보이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 자신의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겠지만, 우리의 건강은 우리의 재산으로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도 성명을 통해 "개인적 가치와 조직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사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미스 USA, 미스 틴 USA로 활동하려면 사생활에 수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데, 보이트는 미스 USA로 활동하면서 무려 10단계의 세부규칙을 따르는 등 지나친 간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인 대회 우승자들과 조직위 사이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졌고, 이로써 '자진 사임'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 같은 의혹은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CNN이 입수한 보이트의 미스 USA 사퇴서에 따르면, 보이트는 “관리가 안되는 것은 그나마 나은 수준이며, 최악은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보이트는 또 미스 USA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라일라 로즈가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불렀으며, 자신을 향해 '월급 박탈'을 포함한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스 USA 주최측이 자신에게 약속된 숙소와 자동차를 제공하지 않음은 물론 성희롱에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이름을 모르는 낯선 남성과 단 둘이 차에 탄 채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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