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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팀 내 2등인데…김민재 시즌 평점 최하위 "올여름 뮌헨 판매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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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평가가 너무 박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2023-2024시즌을 평가했다. 1점부터 5점까지 부과하며 한 시즌 성적표를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낮을수록 좋다. 1점이 최고, 5점이 최하다.

김민재는 5점을 받았다. 최하점이다. 바이에른 뮌헨 내 가장 낮다. 시즌 초중반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뛴 다요 우파메카노도 5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해리 케인. 유일하게 1점을 받았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이었다. 45경기서 44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수비수가 된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2점을 받았다. 케인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김민재와 같은 5점을 받은 선수는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막심 추포모팅, 세르주 그나브리, 사샤 보이 등이다.

팀 내 불안한 입지에 독일 매체들의 혹평까지. 김민재 이적설은 줄기차게 나돈다.

독일의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0일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개편에 나설 것이다. 특히 센터백 수비진을 바꾸려 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섰다. 당연히 기존 선수들을 정리한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둘 중 하나는 나간다"고 알렸다.

그보다 앞서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6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올여름 이적 명단에 올렸다. 적절한 이적료 제안만 온다면 판다는 계획이다. 1시즌 만에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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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독일 매체 'TZ'도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 영입 실패를 인정했다. 김민재를 판매할 생각이다. 이미 김민재에 대한 가격표를 이미 붙였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를 팔 의향이 크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 제안이 온다면 바로 매각 협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5,000만 유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데려올 때 쓴 이적료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거액을 주고 김민재에게 투자한 것이다.

그런데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최근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바이에름 뮌헨 감독은 작정하고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현지 기자가 "김민재가 2실점 모두 관여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엔 무엇이 잘못됐는가?"라고 묻자 한숨부터 푹 쉬었다.

"두 번 다 너무 탐욕스러웠다. 김민재는 욕심이 너무 과했다. 급했다. 비니시우스가 넣은 첫 골 장면을 보자.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순간적인 움직임과 다가 올 움직임을 다 잘못 예상했다. 크로스가 패스를 뿌리기 전에 이미 전력질주했다. 정말 욕심이 많았고, 그 결과 불행하게도 역습을 당하고 말았다. 자유롭게 된 크로스의 발을 막을 사람이 없었다. 김민재는 공을 뺏기 위해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설명했다. 역시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지적했다.

"안타깝게 첫 실점하고 나서 두 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계속 안쪽에 있다가 갑자기 호드리구에게 붙어 안쪽 공간을 내줬다. 5-2로 우리가 수적 우위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수비할 때 그렇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 된다. 그런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마지막 순간 갑자기 바깥쪽으로 나가 공격수가 돌아설 수 있게 해줬다.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가고 있었고, 수비 숫자가 확보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당겨서 넘어트렸다. 반칙을 범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을 앞두고는 투헬 감독이 대놓고 김민재 벤치행을 예고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며 "이 두 선수는 아스널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우리 팀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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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입장에선 점점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던 김민재였기에 현재 상황이 더욱 아쉽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사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다이어가 합류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김민재 자리는 사라졌다.

최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활약까지 했지만 김민재 입지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에게 남은 리그 경기는 크게 중요치 않기 때문.

게다가 시즌 종료 후 물러나기로 했던 투헬 감독은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4일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끝나고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에 접근해 투헬 감독과 계속 가기를 설득하고 있다"며 "투헬 감독도 시즌 후반기 자신의 거취를 확실히 알리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2019-2020시즌 PSG(파리생제르맹)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1월부터 맡은 첼시에선 20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루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부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1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번 시즌은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이고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컵대회서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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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이 결단을 내렸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계약을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최고경영자)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투헬 감독과 결별을 택한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최고경영자)은 입장을 밝혔다. "논의를 통해 올여름 투헬 감독과 업무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알렸다.

투헬 감독도 "우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는 최대한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코치진과 모든 것을 해낼 것이다"라고 동의했다.

올리버 칸 CEO는 "나겔스만을 선임할 때 우리는 그와 장기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성공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우리의 뜻을 공유했다"며 "하지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팀의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올 시즌뿐 아니라 미래의 목표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투헬 감독 책임론을 꺼냈다.

하지만 선수단 내 여론은 다르다. 투헬 감독에 대한 지지가 상당하다. 독일 내에서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점치는 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 후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친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나겔스만은 독일 대표팀과 연장계약했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지난 4월 20일 나겔스만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은 올해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였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과 접촉하며 협상을 벌였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에게 3~4년 감독직을 제안했다. 나겔스만은 확답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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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 내부 잡음이 생겼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내 불협화음 때문에 거절했다"라며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나겔스만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알론소 감독 선임이 무산된 뒤 유력한 후보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감사회 안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칼 하인츠 루메니가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결국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 불과 1년 전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해고된 나겔스만이다. 자신의 팀 내 입지가 확실히 보장된 게 아니라면 섣불리 다시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또 다른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던 지네딘 지단도 오지 않는다. 지단 본인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관심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직접적인 접촉도 없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4월 20일 "지네딘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더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미국 매체 'ESPN'은 "바이에른 뮌헨은 지단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 후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당초 영입 1순위로 꼽았던 사비 알론소는 바이어 04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후임 감독을 정하려고 했던 바이에른 뮌헨 계획은 꼬였다. 다시 새 감독 후보 리스트부터 작성해야 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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