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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단편소설 거장’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 별세

동아일보 이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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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의 생전 모습.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2009년 먼로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고 평가했다. AP 뉴시스

앨리스 먼로의 생전 모습.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2009년 먼로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고 평가했다. AP 뉴시스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며 노벨문학상, 부커상 등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가 13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1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먼로는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1951년 결혼하면서 학업을 중단했고, 남편과 함께 서점을 운영하고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세탁실에 앉아 소설을 썼다. 1968년 첫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이후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2001), ‘런 어웨이’(2004) 등 소설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소설 ‘곰이 산을 넘어오다’ 등은 영화로 제작됐다. 그는 2013년 캐나다 작가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상 선정위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명맥을 잇는 경지’라고 평가했다. 고인은 영국 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 캐나다 총독문학상 등도 받았다. 먼로는 2012년 단편 소설집 ‘디어 라이프’를 끝으로 절필을 선언했고, 말년에는 치매를 앓기도 했다.

앨리스 먼로의 생전 모습.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2009년 먼로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고 평가했다. AP 뉴시스

앨리스 먼로의 생전 모습.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2009년 먼로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고 평가했다. AP 뉴시스


국내에는 먼로의 책 10여 종이 출간됐다. 여성의 평범한 삶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묘사했다는 점에서 소설가 박완서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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