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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유명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한 장면 /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미국 뉴욕의 중심지 맨하탄의 한 평(3.3㎡)당 땅값은 약 446만원(414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5번가가 홍콩 란콰이퐁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땅값이 비싼 지역이라고 밝힌 뒤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맨하탄 5번가는 세계의 명품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의 중심지로 미국 유명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뉴욕에서는 모든 것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지적한뒤 심지어 '햇볕'에도 가격표가 있다고 전했다. 즉 햇볕이 잘드는 지의 여부가 임대료에 영향을 준다는 것.
예를들어 맨하탄 5번가 내에서도 햇볕이 잘드는 동쪽 한 지역의 임대료가 햇볕이 덜 드는 서쪽에 비해 약 14% 정도 비쌌다. 햇볕이 잘드는 동쪽지역 평당 땅값이 약 1억3460만원(12만5000달러)이었던 반면 서쪽지역은 약 1억1540만원(10만7140달러)이었다.
이는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햇살이 잘 드는 거리를 선호하고 자연광이 상점에 전시된 물건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교통 역시 임대료에 영향을 미친다. 지하철 출구가 가까운 곳에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햇볕, 교통과 함께 임대료에 더 결정적인 요소는 '주변상권'이다. 주변에 어떤 상점들이 위치하는 냐에 따라 임대료가 오르거나 내리기 때문이다.
가령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2년 전 5번가에 대규모 매장을 열었는데 비슷한 의류 브랜드인 자라와 홀리스터 등을 이웃하고 있었다. 고객들이 한 곳에 머무르며 여러 곳을 쇼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부동산 중계업자인 페이스 호프 콘솔러는 맨하탄의 비싼 땅값에 대해 "여기는 뉴욕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즐기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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