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흡연' 기안84, 결국 과태료 엔딩…정성호·김민교까지?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방송 중 흡연으로 인해 과태료를 납부하게 됐다.

8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우리 보건소에서는 귀하께서 말씀하신 'SNL코리아 시즌5' 출연자들의 흡연장면을 확인하였으며 관계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통지)에 의거 처분의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의 직업적 특성상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취득이 매우 어려워 사전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송달 시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지난달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의 이희준 편에 출연한 정성호, 김민교 등은1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내게 됐다.

지난달 27일 'SNL 코리아'에서는 기안84가 호스트로 나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하는 코너에 출연했는데, 즉석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실제로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공개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SNL 코리아' 출연진에 대해 실내 흡연 위반으로 인해 고양시 일산동구청에 신고가 접수됐던 것.

현행 방송심의에관한규정 28조에는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OTT 플랫폼은 이러한 규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탓에 법적인 규제를 할 수도 없기에 딜레마를 겪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