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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치매 남편' 간호하다 뇌경색…"왜 이렇게 살았지" 후회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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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선우용여가 뇌경색 투병 이후 인생관이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선우용여는 1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뇌경색 이후 내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밝힌다.

예고편에 따르면 선우용여는 "아프기 전엔 내 세상 같았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아프고 나니까 그때서야 소나무, 들꽃이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이렇게 파랗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후회됐다"고 운을 뗐다.

선우용여는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남편의 병간호를 하다 뇌경색을 얻게 됐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저희 남편이 굉장히 정이 많은 사람인데 2011년쯤부터 갑자기 화가 많아졌다.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한테도 나가라고 하고 길 가던 사람과도 싸우려고 들어 병원에 데려갔다. 그랬더니 치매더라. 치매만 있는 게 아니라 파킨슨병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병간호를 3년 동안 했더니 제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8개월 뒤 남편이 돌아가셔서 혈압약을 끊었는데, 방송 촬영 도중 말이 안 나왔다"며 "결국 녹화를 중단하고 병원에 갔다. 20일 동안 입원 후 퇴원했다"고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아프고 나니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다 내려놨다. 애들 시집, 장가 보냈으니까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이제 집에서 음식을 안 한다. 다 밖에서 사먹는다. 요즘은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945년생으로 올해 78세인 선우용여는 2016년 한 방송에서 말이 어눌해지는 등 뇌경색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옮겨진 바 있다. 당시 망막이 터져 실명 위기까지 겪었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고 복귀에 성공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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