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자립준비청년들에 사기까지 쳤나…'꼬꼬무' 의혹에 SNS 폐쇄[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자신의 SNS 계정을 돌연 폐쇄했다.

유재환은 7일 디스패치 보도로 자립준비청년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후 오히려 이 청년들을 겁박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자립준비청년 A씨 등 4명은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유재환을 찾아가 노래 작곡 및 발매를 부탁했다.

A씨는 3곡의 작곡비, 행사 대관료 등으로 수백만 원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재환은 A씨의 의뢰 후 곡 제공을 차일피일 미뤘고, "어머니가 아팠다", "내가 아팠다", "집에 도둑이 들었다" 등의 변명만 이어갔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들은 결국 우여곡절 끝에 3곡을 받았으나 그 중 2곡은 1절만 있었고, 녹음을 겨우 마친 1곡 역시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약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재환은 대관료로 175만 원을 받았지만 자신의 작업실을 쇼케이스 장소로 이용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부모 병원비 명목으로 100만 원도 빌려갔으나 이 또한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 등 자립준비청년들은 유재환이 어기면서 정부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에 난항을 겪자 쇼케이스 대관료로 지급한 175만 원과 부모 병원비 명목으로 빌려준 100만 원 등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유재환은 "무책임하게 그런 말을 하며 돌려달라니"라며 "이번 기회에 크게 혼나길 바란다"라고 청년들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이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라고 약속했다가 오히려 돈을 받은 후 곡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무료 작곡'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여성들에게 성희롱, 성추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이를 부인했다.

유재환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일자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해버렸다. 그러면서도 의혹의 진위 여부를 묻는 스포티비뉴스의 연락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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