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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U-17 아시안컵 북한에 0-7 대패…후반 초반 와르르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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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믿기 힘든 참패다.

한국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첫판에서 북한에 대패하고 말았다. 국가대표팀(A대표팀)에서 뛰는 혼혈 공격수까지 투입했지만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수모를 당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 유나이티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크게 졌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북한,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B조는 일본, 중국, 호주, 태국으로 짜여졌다.

사실 북한은 역대 U-17 여자 월드컵에서 2008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우승을 했을 정도로 U-17 여자대표팀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2018년 우루과이 대회에선 8강 탈락했고 이후 코로나19로 자취를 감췄는데 아시아 무대에 다시 나와 한국을 상대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는 잘 버텼으나 전반 41분 리국향에게 처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수비가 무너졌다. 특히 교체 카드 두 장을 쓰며 변화를 주고서 임한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3번째 실점을 한 게 치명적이었다.




북한 전일종이 골 지역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한국 골키퍼 우수민(포항전자여고)을 통과해 북한이 3-0으로 앞서나가게 하는 골이 돼버렸다. 전일종은 후반에 2골을 더 넣고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리국향과 허경도 이날 각각 2골씩을 넣었다.

한국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뛰며 지난해 호주-뉴잘랜드 여자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던 미국 출신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그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만 소화한 뒤 권다은(울산현대고)과 교체됐다.

한국은 이날까지 북한 여자 U-17 대표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크게 밀리게 됐다. 특히 이날 나온 점수는 북한 상대 이 연령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0-4다.




이 대회는 8개 참가국이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위는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도 여민지 등이 주축이 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 축구 붐이 일던 때엔 북한을 능가했다. 이후 U-17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다 2018년 우루과이 대회 본선에 진출, 조별리그 탈락했고, 그 다음에 인도에서 열린 2022년 대회에는 다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단 A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올라 내년 U-17 여자 월드컵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김은정호는 이날 대패하면서 다음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김은정호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8시 인도네시아, 12일 오후 5시 필리핀을 상대로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북한 뒤 열린 경기에선 필리핀이 인도네시아를 6-1로 대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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