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해를 입은 태양광 케이블. (사진=요미우리신문) |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태양광 케이블 절도가 가장 심각한 이바라키현에서 지난해 1675건의 케이블 절도가 발행해 전년도에 비해 2.6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현은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약 240곳의 태양광 시설이 있다. 지난해에만 한 시설당 6~7번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이다.
한 피해 업체는 지난 2022년 12월 처음 구리 케이블을 도난당한 이후 재설치할 때마다 케이블을 도난당해 6개월 만에 6번 케이블을 도난당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 결국 이 업체는 300만엔(한화 약 2600만원)에 달하는 방범 시설을 설치하고 나서야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절도범은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의 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적발된 57건의 태양광 케이블 절도 사건은 모두 불법 체류 외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의 국적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계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해 태양광 케이블 절도 혐의로 붙잡힌 캄보디아 5인조 그룹은 약 81㎞의 구리 케이블을 훔쳐 팔아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금액은 2억 7000만엔(한화 약 23억 8860만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