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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보름새 음주운전 2번...검찰총장 '금주령' 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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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검찰청에 금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지시한 겁니다.

이 총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말과 행동에 유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검찰 내부에서 음주운전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 한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가 연달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 13일 영등포구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뒤 달아났습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양천구 도로에서 술을 먹고 차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해당 검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최소 정직의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직 검사가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수도권 지청 소속의 검사도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전복사고를 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월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도 공직기강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장은 “죄의 무게를 재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선을 넘게 되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또 묵묵히 할 일을 다 하는 동료들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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