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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대로 낮아졌다는데…체감 물가는 왜?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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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5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05 /사진=정병혁



4월 소비자 물가가 연 2%대로 내려앉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3%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9개월째 전체 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감이 큰 상태다. 특히 생활물가 품목은 과일·채소 등을 중심으로 약 80%가 올랐다. 외식 물가 역시 전체 물가를 3년 가까이 웃돌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9%다. 전월 3.1%에서 소폭 내려앉았다. 2%대 물가는 석 달 만이다.

문제는 이른바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물가지수에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이 포함된다.

4월 생활물가 상승률은 3.5%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을 0.6%포인트(p) 웃돌았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비슷한 양상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그만큼 무겁단 의미다.

대체로 먹거리 품목이 생활물가를 밀어 올렸다. 세부적으로 △사과 80.8% △귤 64.7% 등 과일 가격, △토마토 39.0% △파 32.1%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공업제품 가운데선 △섬유유연제 14.2% △유아동복 6.5% △아이스크림 5.6% 등이 올랐다. 서비스 품목 가격도 올랐다. 실손보험료 인상 등 여파로 보험서비스료가 15.1% 뛰었다. 이 밖에 △택시요금 13.0% △시내버스료 11.7% 등에서도 상승했다.


실제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109개(75.7%)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진 셈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이러한 체감물가 가격변동을 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외식 물가 오름세도 만만찮다.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오름폭이 크다. 외식 물가가 전체물가를 웃도는 것은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다.

외식 품목 39개 가운데 19개가 전체 외식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고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등 순이다. 전체 외식품목이 모두 상승했단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를 자극할 요인이 적잖다는 점이다. 우선 냉해·폭염 등 각종 이상기후로 농산물 생산 악화가 우려된다.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면 농산물 등 품목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

기름값도 변수다. 3월 평균 리터(ℓ)당 1600원대였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4월 중순 17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최근에는 1710원대를 기록 중이다. 국제정세 악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치솟을 경우 기름값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의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상반기 국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을 동결 기조로 운영키로 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물가 부담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과 일부 식품·생필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있다"면서 "정부가 2%대 물가 기조 정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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