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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경찰, 사고내고 도로서 잠자다 검거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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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청 본청 소속 30대 A 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오전 3시쯤 경기 고양시 향동동에서 술을 마신 뒤 150m 거리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위는 “앞부분이 찌그러진 차가 도로에 서 있고, 운전자가 잠들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 경위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 인근 지하주차장 건물 기둥을 들이받은 후 도로로 나온 채 잠든 것으로 파악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A 경위는 당일 저녁 경찰서로 찾아와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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