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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 건립에 대구 시끌…"洪, 중단하라" 시민단체 충돌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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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와 야당 등이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의 대구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2일 시의회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정희 동상' 건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해당 조례안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1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와 야당 등이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의 대구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2일 시의회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정희 동상' 건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해당 조례안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1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대구 시의회를 통과했다. 동상이 세워질 장소는 동대구역과 박정희 공원이며 예산은 14억5000만원이다.

대구시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올해 첫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표결을 거쳐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 세우기 위한 비용 1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2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에 반발하는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와 시의회 청원경찰 등이 충돌하고 있다. 뉴스1

2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에 반발하는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와 시의회 청원경찰 등이 충돌하고 있다. 뉴스1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진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임명·위촉한 1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 위원이 과반수여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동산 건립 사업도 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도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사업을 중단하라"고 항의하다 청원경찰에 제지받기도 했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은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대구시는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조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반기 질풍과 노도처럼 대구 혁신 사업을 의원들께서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대 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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