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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진표에 욕설 죄송…정치인생 처음으로 큰 설화"

아시아경제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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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와 가까워…의장 직권상정 강조한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막말한 것에 대해 "박지원 정치 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고 사과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늘 방송 스케줄이 다섯개 잡혀 있는데, 취소하면 취소하는 대로 의미를 부여할까 봐 나가서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며 "김 의장은 저와 기재부 세제실장할 때부터 가까워서 쭉 같이 지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총선 민의는 국민들이 정치권에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것은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들이 야권에 192석을 준 것은 180 의석을 가지고도 정권 재창출을 못 한, 개혁 입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면 먼 산만 쳐다보는 무기력한 민주당에 '개혁 입법은 반드시 하라'는 의미"라며 "이러한 문제는 의장이 직권 상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 당선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욕설 논란을 빚었다. 그가 "박병석(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개XX들이에요, 진짜"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발언을 이어가던 그는 생중계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듯 "지금 방송 나가는 것이냐"고 물으면서도 "아무튼 저는 소신껏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박 당선인은 방송이 끝난 뒤 사과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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