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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 2.9%↑, 석달 만에 2%대…과일값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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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사과와 배 등 농축수산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 보였으나 한 달 전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9%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2%에서 올 1월 2.8% 내리며 2%대로 둔화했다가, 2∼3월 두 달 연속 3.1%를 기록한 바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물가 상승률 2%대 둔화에 대해 “가공식품하고 석유류에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상승폭 축소로 (4월 상승률이)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 고조로 가격 불안이 컸던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3% 올랐다. 지난 3월 상승률(1.2%)이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고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3%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 성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견줘서는 3.7%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9.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달에도 채소와 과일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과가 같은 기간 80.8% 올랐고 배는 역대 최대 상승폭인 102.9% 상승을 기록했다. 토마토(39.0%)와 배추(32.1%)도 상승폭이 컸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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