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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 “코로나 때 여행 유튜버 끝났다 생각”, ‘좋좋소’ 감독 도전→칸 입성 (‘유퀴즈’)[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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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첫 수익을 공개한 가운데 드라마 감독으로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만개’ 특집으로 2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제가 빠니보틀을 연예대상에서 뵀어요”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실제 두 사람은 ‘MBC 연예대상’에서 같은 화면에 잠깐 잡힌 적도 있다고. 빠니보틀은 “형님을 찍으실 때 제가 뒤에 걸려서 집안에 경사였죠. 그게 어머니가 엄청 좋아했다. 그렇게라도 같이 한 화면에 나오는 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 역시 “저희 어머니도 이 프로그램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 (유재석과)함께 할 수 있음에”라고 공감했다.

또 유재석은 “국내 여행 유튜버 중에 구독자가 200만을 넘는 것은 빠니보틀이 유일하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빠니보틀은 “저는 직장인 생활을 하긴 했다. 1년 정도 하고 보일러 회사 인턴 3개월 하고 큰일 없으면 정직원 넘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 참고 다녀보려 했는데 문화가 살짝은 경직된 곳이어서. 정장을 입고 다녀야하고 점심도 혼자 먹을 수 없었다. 근데 저는 안 갔다. ‘저는 오늘 그냥 자려고요’ 작은 반항을 하다보니까 웬만하면 정직원 넘어가는데 안 넘어가는데 안 넘어가고 그만 나오라고 하더라. 저는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당시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회사 때려치고 유튜버나 할까?’였다. 세계 여행 하면서 유튜브 해서 월 3-40만 원 벌면서 다니자 했다. 한달에 2-40만원으로 숙소비 충당이 충분했기 때문에 그 시작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니보틀은 “제가 연예대상 나가고 ‘유퀴즈’ 나가고 꿈에도 꾼 적 없다. 유명해질 거라 상상도 해본 적 없고 그래서 약간 요즘 삶이 가상 현실 같기도 하고 너무 믿을 수가 없다”라고 스스로 신기해했다.


하지만 빠니보틀도 초창기 생존 전략이 없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그는 “나만의 전략이 없는 게 문제였다. 제가 한 번 그런 적 있다. 할 줄 모르니까 베트남 가서 한식당 가서 혼자 라면 먹는 영상을 1시간 짜리 올렸다. 바로 (친인척들에게) 연락이 오더라. ‘뭐 하는 짓이냐. 말도 없이 라면을 한 시간 동안 먹는 영상 누가 보냐’고 하더라. 그런 시행착오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예전 여행 블로그에다 여행기를 쓴 적이 있는데 ‘그 느낌으로 하자’했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1인칭 느낌으로 찍기 시작했다. 초반에 정말 아무도 안 봤다. 가족들 제외하고 조회수 50회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안 되다가 인도라는 나라를 옛날에 가본 적이 있다. 너무 스펙타클한 나라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밖에만 나가도 여러 이벤트가 일어나는. 그래서 인도까지만 하고 안 되면 돌아가자 했다. 그 인도 콘텐츠가 터진 거다. 그게 터진 이후로 그래프가 이순간까지 쭉 올라가고 있다”라고 자랑했다.

현재까지도 인도 영상은 1위 레전드 영상에 꼽힌다고. 빠니보틀은 “인도 영상 올리고 구독자가 천 명 됐다. 수익 창출 할 수 있게 된 거다. 처음 받은 수익이 500만 원이었다. 제가 놀란 게 다른 유튜버들이 이야기 하는 게 처음 수익이 4~50만 원 정도 날 거라고 했는데 500만 원으로 시작해 그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때 조세호가 현재 수익에 대해 묻자 빠니보틀은 “지금은 두 분 앞에서 ‘제가 얼마 법니다’하기 좀 그렇다”라면서 “제 예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항상 실패만 하다가 태어나서 ‘이건 잘 될 거야’ 예상을 해서 예상대로 되고 그 영상 하나로 지금 이 순까지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고 정점 찍을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여행을 나갈 수 없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빠니보틀은 “여행 유튜버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영화, 드라마 스태프로 일을 해보고 싶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고 ‘좋좋소’라는 드라마를 시도했다”라고 밝혔다.

‘좋좋소’는 한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로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고. 심지어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는 경사를 맡아 감탄을 더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소재 지분은 이 과장님 40%, 곽튜브 50%, 나 10%다. 체조가 그중 하나다. 사무직인데 아침마다 체조를 하길래. 그게 국민체조가 아니고 회사 체조가 따로 있다. 그것도 하면서 표정이 안 좋았나보다. 그 표정을 부장님이 다 확인한다. 그런 경험들이 너무 제3자의 눈으로 보면 너무 웃길 것 같더라. 촌극. 그런 것들을 드라마에 녹였는데 먹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빠니보틀은 “‘누구나 다 쓰임새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스스로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저것 하다가 유튜버를 되고 쭉 성공하면서 느끼는 건 모든 것들이 원기옥처럼 모여서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것 같다. 옛날에는 도전하는 게 무서웠는데 지금은 부담 없이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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