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왼쪽)과 노시환(오른쪽). 99코퍼레이션 인스타그램 갈무리 |
“소고기 한번 사셔야겠다.”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의 장난 섞인 발언에 류현진이 곧바로 화답했다.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후배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류현진 소속사 99코퍼레이션은 1일 류현진이 소속팀 후배들과 소고기 파티를 즐긴 순간을 공개했다. 전날 류현진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에스에스지 랜더스와 경기에서 3회말 만루 홈런을 친 노시환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노시환은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빠르게 들어오는 땅볼 타구도 여러 차례 호수비로 막아내 100승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노시환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류현진 선수가) 소고기를 한번 사셔야겠다”고 말했고, 이를 전해 들은 류현진이 “노시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한 뒤, 곧바로 대전 시내 한 고깃집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식당에서 한우를 구워 직접 노시환의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준비한 류현진의 100승 축하 케이크. 99코퍼레이션 인스타그램 갈무리 |
팀 후배인 장민재는 류현진의 100승을 축하하고자, 케이크를 직접 준비해왔다. 케이크에는 ‘행님 100승 축하해요. 앞으로 100승 더? 존경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류현진은 전날 100승을 위해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공 100개를 넘기는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고 이는 최근 침체된 한화의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한화는 내야수의 잦은 실책과 선발진 부진으로 8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금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노시환은 “4월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가 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5월엔 치고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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