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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희생양 찾지 말라"…거듭 '이태원 참사' 책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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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청장 "압사사고 예측할 수 없었다"
재판부 "사고 뒤 대책 세우나" 질책
[앵커]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자신에게는 참사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련 재판 증인으로 나와서 "사고 때마다 희생양을 찾지 말라"고 말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첫 재판에서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나오세요! 나오세요!]

그리고 일주일 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책임은 없다고 했습니다.


"재난의 주무 부처는 소방이고, 경찰의 제1업무는 안전관리가 아니라 범죄예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1호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생명, 신체라고 답했습니다.


재판부가 직접 경찰의 더 중요한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짚은 겁니다.

김 전 청장은 "명백한 위험이 없으면 경찰을 동원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전 영상을 보면 그렇게 말을 못 한다", "사고 후에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냐"며 질책했습니다.

참사 이후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경비 지침도 없었고 윤희근 경찰청장도 서울을 비웠다"며 "서울청도 사고를 예견하고 조치를 취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라고 책임을 미뤘습니다.

김 전 청장은 "희생양을 찾기보다 개선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재판 마지막까지 당당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최연수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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