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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스요금 인상 보류… 3%대 물가 부담에 동결

동아일보 세종=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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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 적용되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현재 수준으로 동결됐다. 최근 3%대 고물가가 이어져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인상 시기를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택용 가스 요금은 별도 통보 전까지 현행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단가인 ‘원료비’와 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비’로 구성된다. 원료비는 매 홀수 달 1일, 공급비는 매년 5월 1일 조정된다.

정부는 공급비를 조정하는 다음 달 1일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민수용 도시가스의 원료비와 공급비를 함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상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업무난방용과 발전용은 각각 1.5%, 2.6% 인상된다. 정부는 주택용 가스 요금을 지난해 5월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 이후 약 1년 동안 동결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입한 LNG를 원가의 80%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있어 영업을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가스공사 미수금은 15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원료비 조정이 이뤄지는 올 7월에 민수용 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분간 요금 조정을 미뤄둔 상황”이라며 “물가 상황을 고려해 7월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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