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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라 믿었는데…" 투자 사기 의심 토로한 아나운서, 왜?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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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지인의 주택 사업에 투자했으나 수년째 이익을 못 보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현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사실 사기란 게 모르는 사람한텐 안 당한다"며 "지인에게 신뢰를 줬다가 당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현욱은 "친한 형이 (경기) 양평에 전원주택 사업을 한다더라"며 "제가 얼굴이 조금 알려진 사람이니까 (형이) 투자를 부탁했고, 그래서 저도 나름 꼼꼼하게 알아본 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김현욱은 "얘길 들으면 전원주택 꿈에 막 부풀지 않느냐? 결국 땅값으로만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며 "일단 사업 초반이니까 땅값만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내와 함께 직접 부지에 방문해 살펴보기도 했다"며 "근데 이 사업이 보통 2~3개월이면 마무리가 되는데, 3년이 지나도록 못 짓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이 형의 사업 상황이 안 좋아졌다더라"며 "이걸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가 그 형의 부인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찾아봤다"고 했다.


김현욱은 "아내가 형수의 SNS를 본 뒤 (사업 안 되는 것치고) 너무 잘살고 있다더라"며 "저는 형수가 상황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 박수홍, 최은경은 "사기당하기 좋은 전형적 스타일"이라며 김현욱을 걱정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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