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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물가상승률 2.8%...매 먼저 맞아 증시선물은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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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물가지표가 다시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미국 상무부가 1분기 물가상승률을 3.7%로 측정해 예상을 넘어섰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이제 금리인하가 아니라 금리인상 카드를 고민해야 하는 애매한 문제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비 2.7%를 기록해 예상치 2.6%를 다소 상회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로 이 역시 다우존스 컨센서스인 2.7%를 소폭 웃돌았다.

월별 기준으로 헤드라인 PCE와 근원 PCE 모두 전월비 0.3% 증가했다. 이는 2월의 증가율과 같은 수준이다.

CNBC는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잖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에 개인 지출은 0.8% 증가해 예상치 0.7%보다 약간 높았다. 개인소득은 0.5%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2월 0.3% 증가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개인저축률은 하락했다. 높은 물가 때문에 비슷한 경제생활을 한다고 해도 저축에 쓸 돈이 남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률은 전월비 0.4%p, 전년비 2%p 하락한 3.2%로 떨어졌다.

상무부는 전일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6%로 발표하면서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같이 내놓았다. 1분기 근원 PCE는 연율로 3.4%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물가상승률이 2%라는 것을 감안하면 3.4%의 상승률은 갈 길이 먼 수준으로 지적된다.

3월에 서비스 가격은 0.4%, 상품 가격은 0.1%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품 관련 인플레이션은 잦아들었지만 이제 그로 인한 서비스 물가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동 기간 식품가격은 0.1% 하락한 반면 에너지는 1.2% 상승했다. 12개월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 가격은 4% 상승했고, 상품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0.1% 상승에 그쳤다. 식품은 1.5%, 에너지는 2.6% 상승했다.


3월 물가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발표됐지만 증시는 전일 1분기 PCE 발표가 선반영된 덕분인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매를 먼저 맞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선물은 1% 넘게, S&P500 지수 선물도 0.8% 이상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다. 국채시장 수익률은 전일 급등 탓에 이날 오전에는 대부분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 하락해 4.66%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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