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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세계 첫 '도시 입장료'…"당일 일정 때 5유로 부과"

연합뉴스TV 황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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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세계 첫 '도시 입장료'…"당일 일정 때 5유로 부과"

[앵커]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겠다는 도시가 등장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이야기인데요.

오버 투어리즘, 과잉 관광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인데, 이웃 국가의 다른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입장료를 받기로 한 건 관광객을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약 3천만명 수준, 그러나 도심 인구는 약 5만명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무너져 내렸고, 소음과 집값 상승 등으로 거주민들이 이탈했다는 겁니다.

<시몬 벤투리니 / 베니스 시 관광 담당 시의원> "주민 공간을 보호해야 하고 특정 날에는 당일치기 여행객의 방문을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입장료 시스템과 예약시스템은 베니스의 관광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일 뿐입니다."

입장료는 우리 돈 약 7천원 수준인 5유로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 QR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는데, 수시검문에서 미납 사실이 발각되면 최대 60배, 약 44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됩니다.

지역 주민과 출장 등 사유로 방문한 사람, 14세 미만 청소년 등은 제외됩니다.

<니콜라 우사르디 / 베네치아 거주자> "입장료에서 나오는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인지 설명해야 합니다. 도시에 있는 수천 개의 버려진 집을 고친다면 내가 반대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시범 도입 단계로, 이탈리아 해방기념일인 이달 25일부터 7월까지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됩니다.

베네치아의 이번 정책은 오버 투어리즘으로 고통받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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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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