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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안 좋다더니…올 1분기 전기비 성장률 1.3%, '서프라이즈'(상보)

이데일리 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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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실질GDP 속보치 발표
전년동기비 성장률 3.4%, 3분기 연속 성장세 확대
순수출 성장 기여도 0.6%p…수출 0.9%↑, 수입 0.7%↓
민간소비 0.8% 성장, 1년 반 만에 최고
내수 성장기여도 0.7%p, 1분기 만에 상승 전환
건설업 4.8% 성장, 8년 반만에 최고 성장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1.3%로 깜짝 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 2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 뿐 아니라 내수 또한 고루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전기비 1.4% 성장한 이후 2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21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이너스(-) 0.7% 역성장을 한 다음 해로 성장률이 4.3%로 2010년(6.8%) 이후 가장 크게 성장했던 해였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3.4%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21년 4분기(4.3%) 이후 2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작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0.9% 성장한 후 3분기 1.4%, 4분기 2.2%, 올 1분기 3.4%로 3분기 연속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전기비 성장률 0.5%(중간값), 전년동기비 성장률 2.4%를 예측한 것을 훨씬 뛰어넘는 깜짝 성장이다.

출처: 한국은행

출처: 한국은행


1분기에는 수출과 내수가 고루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스마트폰 등 IT품목을 중심으로 전비기 0.9% 성장했다. 다만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3.4%, 3.5% 성장했던 것에 비해선 성장세가 둔화됐다.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3분기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작년 4분기 1%포인트에서 성장 기여도가 0.6%포인트로 축소됐다.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0.8% 성장했다. 의류 등 재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났다. 작년 3분기, 4분기 각각 0.3%, 0.2% 성장에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2022년 3분기(1.6%) 성장 이후 가장 크게 성장세가 개선된 것이다. 정부소비는 조기 재정집행 등에 0.7% 성장했다.


투자는 건설을 중심으로 활짝 피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성장해 작년 4분기(-4.5%) 역성장에서 1분기 만에 탈출했다. 건설투자는 2019년 4분기(4.1%) 이후 가장 크게 성장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감소해 1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9% 성장해 1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2022년 3분기(5.0%)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이에 따라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7%포인트로 작년 4분기(-0.4%포인트)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이 기간 0.1%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높아졌다. 정부소비는 0.1%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려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작년 4분기만 해도 성장률을 0.7%포인트 갉아먹었으나 이번에는 0.4%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렸고 지식재산물투자는 0.1%포인트 끌어올렸다. 성장기여도를 민간과 정부로 나눠보면 민간은 1.3%포인트 성장률에 기여했다. 정부는 0%포인트로 성장률을 올리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1.2% 성장했다.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4.8% 성장했다. 2015년 3분기(5.3%) 이후 최고치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성장 대비 국내로 유입된 소득 증가율은 더 컸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성장률 1.3%를 뛰어넘는 2.5%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2.6%)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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