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지하철 안에 나풀나풀 나비 한 마리 보이시죠?
사람 많은 출근 시간대 겁도 없이 지하철 탄 게 신기해, 한 승객이 나비를 뒤따라갔는데요.
모자 위에 살포시 앉은 게 꼭 어디 목적지가 있는 것 같아 보이죠?
열차를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개찰구를 벗어나 계단을 오르기까지, 나비는 모자에 꼼짝 않고 앉아 있습니다.
모자 쓴 남성, 나비와 동행 중인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모자챙을 손으로 움켜쥐기도 하는데요.
아, 이거 어쩌지 하는 순간 나비는 별일 아니라는 듯 힘껏 날아올랐고요.
작별 인사를 뒤로하고 훨훨 날아갔습니다.
누리꾼들은 SNS에 영상을 올린 승객의 한마디에 많은 공감을 표했는데요.
이 승객은 나비의 시점에서 보면 대단한 여행이었을 거라면서, 누군가의 모자 위에 앉을 수 있었던 나비처럼 우리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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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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