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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얼음 전투기' 된 KF-21…극한 시험 잇따라 통과

SBS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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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항공시험동 안에 자리 잡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4호기.

온도를 영하 10도 이하로 낮춰 고압 분무기로 물을 뿌립니다.

물은 곧바로 얼어붙어 전투기 표면이 얼음판처럼 변했습니다.

날개엔 한겨울 처마처럼 고드름이 빼곡하게 달렸습니다.

높은 고도에서 악천후를 만나 전투기가 결빙됐을 때 각종 항공전자장비가 정상작동하는지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이재원/한국항공우주산업 선임연구원 : 결빙 환경에서 항공기 정상 작동을 확인하기 위해서 모든 계통을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됨을 다 확인했습니다. ]


하늘을 수평으로 날던 KF-21이 기체를 180도 뒤집어 배면 비행을 합니다.

다시 수평 비행을 하다가 갑자기 약 70도 각도로 치솟아 오릅니다.

1만 2천 피트, 약 3.6km 고도까지 올라간 다음 속도를 줄여 다시 수평 비행에 들어갑니다.


수직 급상승과 배면 비행 뒤 안정적으로 정상 비행 자세를 잡는지를 보는 시험입니다.

기체 통제가 어려워졌을 때 안전 낙하산을 펼쳐 자세를 잡기 위해 준비한 스핀 회복 장치를 가동하지도 않고 통과했습니다.

KF-21은 이 밖에도 지난 2월까지 저온, 고온, 강우 시험에서도 합격했습니다.


극한의 비행 환경에서도 너끈히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이 입증된 겁니다.

가장 까다로운 시험들을 잇따라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 1차 20대 양산 계약은 무난히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중 추가로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2028년까지 KF-21 40대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취재 : 김태훈 / 영상편집 : 이소영 / 영상제공 : 방사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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