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채 상병 사망 사고 전 수색중단 건의"…정황 담긴 녹음파일

연합뉴스TV 정지훈
원문보기
"채 상병 사망 사고 전 수색중단 건의"…정황 담긴 녹음파일

[앵커]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 상병의 당시 소속 부대 대대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대대장은 당시 사단장에게 악천후 때문에 수색을 중단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통화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지난해 7월 18일.

대대장인 이모 중령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안전 등을 우려해 지휘선상에 있는 후배 장교에게 연락했습니다.

<이 중령 / (통화 녹취)> "야 (비가) 지금 너무 많이 와."


< A 소령 / (통화 녹취)> "사단에서 안 그래도 물어봤는데 '육군 부대 철수했냐'라고 물어보셔서 '철수했다'라고…방금 여단장님 전화를 했는데 '사단장님께서 옆에 계시는데 정상적으로 (수색)하라고, 16시까지인가 하라'고 하셨답니다."

당시 해병대 현장 작전 지휘자인 7여단장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현장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수색 중단은 수용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중령 / (통화 녹취)> "7대대장입니다."


< B 여단장 / (통화 녹취)> "그쪽 상황이 좀 어떠냐?"

<이 중령 / (통화 녹취)> "예. 비가 많이 와서 지금 잠깐 차에 타 있으라고 그랬습니다."

< B 여단장 / (통화 녹취)> "그렇게 해라.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그렇게 하고 이게 정식으로 철수 지시는 좀 상황이 애매해. 내가 사단장님께 몇 번 건의드렸는데 첫날부터 알잖아… 어쨌든 동기부여 해야 한다고 그러니까 지휘관이 그렇게 좀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지난해 7월 15일부터 나흘간 경북 북부에선 166㎜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주민 23명이 숨졌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 상병은 작업 중 사망했습니다.

이 중령은 언론에 공개한 진술서에서 당시 현장 지휘자였던 7여단장에게 호우 속 작전 수행의 어려움을 보고했고, 다시 상급자인 사단장에까지 보고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채 상병이 소속된 부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합동참모본부, 제2작전사령부, 육군 50사단 순으로 전환됐습니다.

이 때문에 임 전 사단장이 작전통제권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됩니다.

임 전 사단장은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으며, 지휘 책임은 작전통제 부대장인 육군 50사단장 등에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통화 내역 공개와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충실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중령과 임 전 사단장 등 핵심 피의자 소환 조사를 통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채상병 #순직 #해병대 #수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이소희 우리은행 승리
    이소희 우리은행 승리
  3. 3정관장 형제 대결
    정관장 형제 대결
  4. 4스페인 열차 사고 애도
    스페인 열차 사고 애도
  5. 5KIA 불펜 강화
    KIA 불펜 강화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