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사방에서 중국어...'중국인 밀집지역' 대림동 근황

YTN
원문보기
중국식 길거리 음식들이 빼곡하게 가판을 채우고 있습니다.

향신료 냄새도 솔솔, 사방에선 중국어가 들립니다.

서울 속 '작은 중국'으로 불리는 대림동의 일상입니다.

이색적인 풍경과 싸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 평일 오전에도 이곳 대림 중앙시장은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은 여느 시장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대림동은 과거 일부 불법 체류 중국인들의 강력 사건 등이 발생하며 위험한 동네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중심엔 밤낮없이 치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림지구대 경찰관들이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김진희 경사도 중국동포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김진희 /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경사 : 막상 왔을 때 사실 중국동포들이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상황을 겪어 보진 못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착해 나가면서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계시는 거기 때문에….]


김 경사는 뇌 질환과 장애가 있는 20대 중국동포 여성을 꾸준히 돕고 있기도 합니다.

더 아프지는 않은지, 밥은 챙겨 먹었는지 매일 묻다 보니 어느새 친언니처럼 마음이 통하게 됐습니다.

[김진희 /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경사 : 언어 소통도 어렵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갖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 112에 신고 접수를 잘하는 편이에요. 저희가 도움을 주고 있고.]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앞에 있는 이주민센터 '친구'의 이제호 변호사도 중국동포 도우미입니다.

5년 넘게 다양한 사건을 돕고 있는데, 대부분 법률 지원 사각지대에 있어 늘 일이 쌓여있습니다.

[이제호 / 이주민센터 '친구' 변호사 : 통계에 잡히지 않는 그런 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은 규모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거든요. 또 그만큼 그들이 한국 사회에 같이 섞여서 일하고 있는 부분이고, 눈 가리고 아웅 하면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여러 가지 기능 중에 한 부분이 빠질 수 있는 우려도….]

다른 변호사들보다 훨씬 적은 월 2백만 원대의 급여를 받지만 보람찬 일을 한다는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제호 / 이주민센터 '친구' 변호사 : 이주민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이제 하나의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존재라든지, 우리 것을 뺏어가거나 이런 존재가 아니라 결국에는 그냥 같은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게….]

어느새 우리 사회에선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

낯선 이웃에 대한 차갑고 따가운 시선도 있지만, 따듯한 마음으로 함께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ㅣ박진수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2. 2아이브 안유진
    아이브 안유진
  3. 3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4. 4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