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기도가 늙어간다'…지난해 노인인구 15% 돌파

아시아경제 이영규
원문보기
경기도 내 노인 인구 비율이 지난해 15%를 돌파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또 도내 노인 33%는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30%는 월 소득이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현황과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최근 발간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2만3000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1363만1000명의 15.6%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4.7%를 기록하며 첫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 일 때를 말한다.

시군별 노인 비중을 보면 31개 시군 모두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 안성(20.2%)은 초고령사회에 들어갔다. 고령화율이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로 10.3%다.

경기도 노인 인구 추이 등 관련 통계자료

경기도 노인 인구 추이 등 관련 통계자료


도내 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원 미만’이 27.3%로 전체 노인 가구의 57.8%가 월 200만원 미만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월 200만원 미만 노인가구 비중이 69.4%였던 것과 비교할 때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P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중 66.7%만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다. 2019년 57.1%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15.3%) 순(복수 응답)이었다.


반면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은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으며,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노인들의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로 나타났다. 필요한 노인복지서비스로는 ‘가사서비스’(26.9%)와 ‘건강검진·취업 알선’(16.8%)을 꼽았다.

경기도 노인 가구 부채 등 관련 통계 자료

경기도 노인 가구 부채 등 관련 통계 자료


도내 노인들이 원하는 노후생활은 취미활동(40.9%), 여행·관광(23.8%), 종교활동(13.7%) 등이지만 실제 노후생활은 취미활동(33.0%), 소득 활동(20.5%), 가족 돌봄 활동(14.5%)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모두 직면하게 될 문제로, 경기도 인구정책에서도 고령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노인통계 등 관련 통계를 지속적으로 작성해 도와 시군의 정책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까지 올라가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2. 2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3. 3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4. 4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5. 5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