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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만 4년 걸렸다는 야심작…스벅 ‘일회용 컵’ 뭐가 다른가 보니

매일경제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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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벅 새 일회용 컵, 플라스틱 20%↓
“한국 도입은 아직 구체화된 바 없어”


스타벅스가 새롭게 개발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새롭게 개발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진 출처 = 스타벅스]


미국 스타벅스가 4년간의 연구 끝에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이는 새로운 일회용 컵을 선보였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기존 일회용 컵에서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새 제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바뀐 컵은 차가운 음료 전용 일회용 컵이다. 스타벅스는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콜드브루와 같은 찬 음료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 음료를 담는 일회용 컵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처리 문제가 제기돼 새 컵을 개발하게 됐다.

실제로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은 2013년 37%에서 최근 75%로 훌쩍 뛰었다.

스타벅스는 새 일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6120t 이상의 플라스틱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일회용 컵은 디자인도 바뀌었다. 컵 바닥 근처에 톨, 그란데, 벤티 등 컵 크기를 점자로 표시해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등이 컵의 크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톨 사이즈 컵은 더 큰 사이즈 컵과 같은 크기의 뚜껑이 맞도록 디자인돼 기존에 뚜껑이 호환되지 않던 문제를 개선했다.

스타벅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 어밀리아 랜더스는 “새 일회용 컵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컵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천 번의 반복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새 일회용 컵을 이달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우선 도입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것이 사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한국 적용 계획은 아직 구체화된 바 없다”면서 “미국에서 이제 막 개발한 제품이라 국내 도입이 가능할지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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