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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 '지질 정보' 담긴 고화질 지도 공개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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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자체 제작한 달표면 고화질 지도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에 관한 지질 정보를 담은 고화질 지도를 자체 제작해 공개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이 달 탐사용 창어(嫦娥·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지도는 축척 1대 250만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메인 지도에서는 달에 있는 총 1만 2천341개의 충돌 분화구와 81개의 충돌분지를 볼 수 있으며, 17개의 암석 유형과 14종류의 구조물도 표시됐습니다.

중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의 지도집 형태로 제작된 책자에는 메인 지도 외에 달 전체 암석 유형 분포 지도를 비롯해 달 구조 등 세부 항목이 담긴 지도 30개도 포함됐습니다.

중국과학원은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존 달 지질도는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으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축척도 1대 500만 수준"이라며 새 지도가 향후 달 연구와 탐사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달표면 고화질 지도집 표지

중국이 자체 제작한 달표면 고화질 지도집 표지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는 국가로 꼽힙니다.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여기에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어우양쯔위안 중국과학원 원사는 "이 지도는 달의 진화를 연구하고 미래의 달 연구 기지를 선정하고 달 자원을 활용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구, 화성과 같은 태양계 다른 행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도는 중국 과학자들이 구축한 디지털 달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해 달 탐사에 관심 있는 국가들에도 제공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기존 달 탐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과 함께 이르면 2027년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중국 글로벌타임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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