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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만화영화 제작사들, 북한에 대규모 제작 하청-38노스

뉴시스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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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소 클라우드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들
중국어로 된 제작 지시와 한글 번역문 첨부
제재 대상 북한 회사인 줄 모르고 주문한 듯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2021.11.26. (사진=2021년 11월 26일자 노동신문 캡처)2024.4.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2021.11.26. (사진=2021년 11월 26일자 노동신문 캡처)2024.4.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을 인터넷 주소로 하는 클라우드 저장 서버에서 미국과 일본의 만화영화 제작사들이 부지불식간에 북한에 만화 영화 제작을 하청한 흔적이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해 말 ‘NK 인터넷 블로그(NK Internet blog)’를 운영하는 닉 로이가 우연히 발견한 북한 인터넷 주소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들이 주로 만화영화 제작과 관련한 지시 내용과 결과물들이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파일에는 만화영화 제작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막을 바꾸라는 등의 중국어 지시내용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38노스는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 가운데 북한 만화영화 제작자들에게 만화 캐릭터들의 머리 모양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담긴 그림이 포함된 것을 한 사례로 들었다.

38노스는 북한 서버에서 발견된 파일로 확인한 북한 제작 애니메이션들에 미국 아마존 오리지널의 “인빈서블(Invincible)” 시즌 3, HBO Max의 수퍼 히어로 만화영화 “야누 원더 차일드(Iyanu, Child of Wonder)”, 일본에서 오는 7월 방영될 예정인 만화영화, 영국 BBC 어린이 만화, 중국 대련의 만화영화 제작사의 주문이 담긴 내용 등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 측 하청사가 4.26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회사가 “다람이와 고슴도치” 시리즈 등 북한의 TV 만화영화 다수를 제작한 회사라고 전했다.


4.26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000년대 초 한국 정부가 햇볕정책을 펴던 시기 한국 회사들의 주문을 받는 등 외국으로부터 많은 만화영화 제작을 수주한 회사다.

미국은 2016년 북한 국영 기업인 4.26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제재했고 2021년과 2022년 이 회사와 협업한 중국 회사들도 제재했다.

한편 38노스는 서방의 만화영화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만화영화 일부를 북한이 생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주문한 내용들이 모두 중국어로 작성돼 있는 것을 볼 때 북한의 참여는 여러 단계에 걸친 하청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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