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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타는 냄새, 혼돈의 상황"…CNN '분신 생중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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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오늘 첫 번째 소식은 '분신 생중계'입니다.

미국의 CNN 방송이 최근 분신 생중계를 해 논란인데요.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발생했습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CNN의 뉴스 진행자인 로라 코츠는 재판이 열린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서 생중계를 했는데요.

로라 코츠가 재판과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를 하던 중에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음모론이 적힌 전단을 허공에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본 로라 코츠는 급하게 인터뷰를 중단하고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서 이 돌발 상황을 상세히 생중계했습니다.

로라 코츠는 처음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총기 난사범이 법원 밖 공원에 있다"고 했는데요. 나중에 분신 사건임을 알아차리고는 "한 남자가 법원 밖에서 지금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의 중계 카메라는 현장을 그대로 비췄고요. 뉴스 화면에는 한동안 공원 벤치 위에서 불길에 휩싸인 남성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흘러나왔습니다.

로라 코츠는 화면이 나가는 동안 약 2분간 쉬지 않고 현장을 자세히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는 지금 그의 몸 주변에서 불이 여러 차례 붙는 것을 보고 있다"라거나 "이곳은 혼돈의 상황이다. 살이 타는 냄새, 어떤 물질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는 플로리다 출신의 30대 남성 맥스 아자렐로로 확인됐는데요. 불이 꺼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 생중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사들도 사건을 즉시 보도했지만, CNN이 가장 극적이고 생생했다고 지적했어요.

특히 처음에 현장을 중계하던 폭스뉴스가 분신 사건임이 파악되자 즉시 카메라를 돌리고 "이 장면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점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일각에선 보도의 수위와는 별개로 로라 코츠가 보여준 침착한 태도에 대해 호평이 나왔다고도 전했습니다.

로라 코츠는 이후 밤 뉴스에서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내 본능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말하도록 시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은 계속해서 본 것을 설명했으나 숨진 남성과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NN은 직원들에게 생방송 장면을 재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부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익명을 요구한 한 CNN 임원은 뉴욕타임스에 해당 장면을 재방송하는 것이 모방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화면 출처 CNN, NYT]



JTBC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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