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박해민 도루 60개는 안 돼” 뛰는 야구 선호 염경엽 감독, 의외의 당부 한마디 [SS문학in]

댓글0
스포츠서울

LG 박해민이 지난 19일 문학 SSG전에서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의외였다. 2015년 이후 사라진 60도루 도전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부상 혹은 체력 저하로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며 타이틀만 가져가기를 바랐다. 뛰는 야구를 선호하는 LG 염경엽 감독이 도루 1위 박해민(34)의 질주를 우려했다.

염 감독은 20일 SSG랜더스필드에서 박해민의 도루 숫자가 60개까지 진행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60개는 안 된다. 굳이 60개까지 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60개를 하지 않아도 도루왕을 할 것 같다. 60개든 40개든 도루왕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해민이와 올해 도루왕을 하기로 목표는 잡았다. 그러나 60개까지 하면서 오버페이스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19일까지 16도루로 도루 부문 1위에 있다. 2위 삼성 김지찬의 11개와 5개 차이다. 염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도 도루 5개 차이였다. 그는 “안정적으로 5개 차이만 유지하면서 가면 될 것 같다. 경쟁자가 50개 이상 페이스로 가면 60개까지 하는 게 어쩔 수 없지만 개수가 아닌 1등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통산 384도루로 이 부문 역대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상 KBO리그에 6명밖에 없는 한 시즌 60도루 이상 달성자다. 네 차례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은 삼성 소속이었던 2015년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스포츠서울

LG 박해민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무사 만루 안익훈의 얕은 중견수플라이때 3루에서 빠른발로 홈언더베이스를 시도해 세이프되며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9회초 5-5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김원중의 난조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2024.04.17.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올해 목표도 9년 전 기록 재도전이다. 박해민은 스프링캠프부터 지난해보다 높은 성공률로 60도루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릴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도루 성공률 68.4%로 이례적인 부진을 겪었는데 올해 이를 만회할 것도 약속했다.

염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민이는 도루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다. 타이밍, 스피드, 슬라이딩, 센스까지 모든 게 다 좋다. 마음먹으면 매 시즌 40개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작년에 성공률이 낮았던 것은 그동안 도루를 많이 자제했고 그러면서 감각이 떨어졌다. 20개 정도만 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많이 하면서 감각이 떨어졌다. 그래도 꾸준히 도루를 하면서 감각이 살아났다. 그 결과가 올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의 긍정적인 부분을 하나 더 꼽았다. 나이와 무관하게 유지되는 순발력이다. 그는 “순발력이 떨어지면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게 된다. 머릿속으로 스톱을 생각해도 몸은 멈추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데 이때는 되돌릴 수 없다”며 “해민이는 여전히 순발력이 좋다. 나이가 있어도 순발력이 떨어지지 않고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박해민의 도루 성공률은 94.1%. 성공률도 높은데 성공 하나하나의 가치 또한 높다. 도루가 승리로 이어지는 득점이 될 때가 많으며 도루 외에 태그업, 콘택트 플레이 득점으로 팀을 구원한다. LG가 이번 주에 올린 3승 중 2승이 박해민의 다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서울

LG 박해민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무사 만루 안익훈의 얕은 중견수플라이때 3루에서 빠른발로 홈언더베이스를 시도해 세이프되며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9회초 5-5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김원중의 난조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2024.04.17.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기록은 영원하지만 팀의 승리 또한 영원히 남는다. 염 감독의 바람대로 박해민이 도루 숫자 60개 미만으로 안전하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ng7@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LG 박해민이 지난 19일 문학 SSG전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시스관중이 낚은 홈런…답답했던 키움 홍원기 감독 "팔이 펜스 넘어왔는데"
  • 서울신문3번째 ‘10골·10도움’ 손흥민 웃으며 귀국
  • 머니투데이'손흥민 존'에서 대역사 썼다…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뉴스속오늘]
  • 연합뉴스'무명' 안준형,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종합)
  • 인터풋볼얼마나 골치 아팠으면 떠날 때까지 SON 언급..."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눈 감고 싶었어"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