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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더 이상 우리당 얼씬거리면 안 돼…윤통도 배신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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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이상 우리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쓴 소리를 이어갔다.

세계일보

(왼쪽부터)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20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올린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 대표직을 맡고 있다”며 “한동훈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는 내용의 글에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고 이 같이 답변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통(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한 것”이라며 “나는 한동훈을 애초부터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등장을 일과성 해프닝으로 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기적은 두 번 다시 없다”고 비판했다.

총선 이후 이뤄진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44.7%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22년 8월 대선후보 경선 때 나는 4%, 윤석열 후보는 40%였으나 두달 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며 “한국 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한 전 위원장과 달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전날 청년의꿈에 올라온 그동안 당을 가장 잘 끌어나간 당대표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라며 “당에 새바람을 가져왔고, 대선·지선 모두 승리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도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쓴 소리를 하며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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