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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문제아 여친 어때요?…리디 ‘선배는 우울해’

이데일리 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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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여주와 평범 남주 설정 눈길
정석적인 학원물, 안정적인 전개
사랑·우정 등 10대 관통 키워드 담아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선배는 우울해’

그간 봐왔던 학원물 만화는 대부분 문제아 남주인공과 온화한 성품의 여주인공을 만나 교화하는 설정이 많았는데 최근엔 이런 구도가 바뀌고 있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선배는 우울해’는 반대의 설정이다. 문제아 여주인공과 평범한 남주인공의 만남이다. 남녀의 설정만 바꿔도 신선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

‘선배는 우울해’는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전개다. 우연한 사건을 통해 악연으로 만났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는 스토리다. 크게 특이하진 않다. 오히려 너무도 정석적이어서 보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질 정도다.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어렴풋이 느껴질 정도다.

만화나 웹툰이 모두 참신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선배는 우울해’처럼 정석적인 스토리를 얼마나 짜임새있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지가 더 완성도가 높을 수 있다. 이 웹툰은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점차 호감이 생기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 후반의 감성을 잘 살렸다.

학원물의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친구다. 10대를 관통하는 우정의 이야기가 담겨야 하는데 이 웹툰에선 친구들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잘 그려낸다. 친구간의 다툼,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이 주인공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 등 우정으로 성숙해지는 10대의 모습이 담겼다.

작화는 소년 만화스럽다. 여성 캐릭터의 묘사가 다소 단순한 점은 아쉽지만 유머러스한 표정 등의 표현은 상당히 재밌다. 캐릭터간 개성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코믹한 스타일의 묘사와 연출은 잘 이뤄졌다. 생기발랄한 분위기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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