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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중동·배당까지...'불씨' 남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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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공행진했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금리와 중동 위기, 이번 달 집중된 기업 배당까지 불씨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정부 개입이 잇따랐습니다.


외환당국은 19개월 만에, 한일 재무장관은 사상 처음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한미일 재무장관도 원화와 엔화 평가절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8일) :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하여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고물가 속에 탄탄한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17일) : 최근 경제 지표는 2% 물가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전면전으로 치닫지는 않았지만 중동발 위기는 진행형입니다.

시장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져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달 집중된 기업 배당 시즌도 부담입니다.

한 달 동안 외국인 주주들이 받게 될 배당금만 9조 원이 넘습니다.

재투자 대신 환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국으로 보낸다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수급 쪽에서는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있을 거다라는 시장의 우려가 좀 있고요.]

전문가들을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뒀습니다.

현실화한다면 이미 고물가로 고통받는 내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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