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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수습 기다릴 여유 없다"‥최근 2~3일새 기류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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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 출입하는 김민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원래 오늘 브리핑은 잡혀 있었는데, 영수회담 발표할 거라고는 출입기자들도 예상을 못했던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브리핑 계획을 공지할 때 내용을 먼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현안 관련'이라고만 하거든요.

오늘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런데 오늘 현안이 많았잖아요.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의대 정원의 자율 조정 발표에다, 대통령의 4.19 기념식 불참 논란도 있었죠.

그래서 이런 현안일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발표였습니다.

브리핑 장에 있던 한 기자는 '혼이 나갔다 돌아왔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대통령실 직원들도 오늘 깜짝 발표에 대해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이 형편되면 다음 주에 보자고 했고, 이 대표가 가급적 빨리보자고 했으니까, 다음 주에 만나는 건 기정사실이 된 거 같은데요.

만나서 할 얘기, 해야 할 얘기들이 꽤 많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가장 첫머리에 오를 화제는 역시 민생이겠죠.

지금 고물가부터 각종 경제지표도 부정적이지 않습니까.

다만, 만남 한 번으로 생산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전 국민 25만 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요.

반면 윤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현금 살포는 마약같은 것"이고,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며 적대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현격한 입장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도 봐야할 거 같습니다.

◀ 앵커 ▶

대통령실이 아직 비서실장이나 총리 지명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사 문제도 다뤄지겠죠?

◀ 기자 ▶

빠질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지금 총리 지명과 비서실장 인선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른바 야당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거든요.

특히 총리를 임명하려면 국회 인준이 필수니까, 아예 이재명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대신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로 가겠다며 이 대표에게 양해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정무장관직 신설 얘기도 나온 만큼, 정부조직법 통과를 야당이 도와달라는 협조 요청도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 앵커 ▶

사실 대통령실에서는 불과 사흘 전만 해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여당의 지도체제가 갖춰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도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영수회담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렇게 갑자기 만나자, 입장이 바뀐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모두들 그 부분을 궁금해합니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영수회담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해왔잖아요.

오늘 이도운 홍보수석 발표에도 왜, 갑자기, 이렇게 입장이 돌변했지는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최근 2-3일 사이에 기류가 급변한 걸로 보입니다.

연이틀 공개된 집권 이후 최저를 기록한 국정 지지율 영향이라는 해석도 있고요.

또다른 측면으로는, 야당에서 여러 특검법 통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여당이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수습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 대통령실이 절박했던 거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결론은 다음 주에 있을 영수회담 결과가 설명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알려지기론 윤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과도 조만간 만날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 앵커 ▶

김민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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