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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 그나마 영남 덕에 개헌 저지선 지킨 것”…대구시장 출신 권영진 일침

매일경제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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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사무실에서 내년 총선 달서병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사무실에서 내년 총선 달서병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19일 총선 참패 원인으로 ‘영남권 일색 당 지도부와 영남 주류 당’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데 대해 “또 영남 탓이냐”며 반박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며 “그나마 TK(대구·경북)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에서 6석을 제외하고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당선인은 특히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이 전날(18일) 세미나를 열어 “당이 영남 중심이다 보니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남 탓하면서 책임 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춰서 상황을 짜깁기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며 “윤재옥 대표(권한대행)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며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장을 두 차례 지낸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그는 서울 노원을에 세 차례 출마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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